손이 잘 안 가는 통크고 기장이 긴 바지
리바이스 501. 38 x 36
엄청난 사이즈를 자랑하는 바지다. 통이 큰걸 자주 즐기던 옛 나는 이런 바지를 입고 다녔었다.
완전히 힙합 스타일.
근데 어느 순간부터 바지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게 되고 손이 잘 안 가게 되었다. 그래서 이참에 반바지로 만들자고 결정하게 되었다!
잘라보자!!
일단 내가 잘라야 할 기장부터 알아야 한다.
평소 바지 입는 스타일로 입은 뒤 자를 곳을 표시해야 한다. 보통은 분필이나 표시 후 지울 수 있는 무언가로 표시를 해둬야 하지만 나는 그런 걸 찾을 수가 없어서 사인펜으로 대체했다. 세탁하면 없어지겠지...
시원하게 가위로 뚝딱뚝딱 잘랐다. 물론 삐뚤빼뚤은 기본이다. 그래도 다리 한 부분 잘라냈다고 옷이 너무 가벼워졌다. 헤헤. 기장도 맘에 들었다. 나는 무릎 위 허벅지 끝 정도 오는 5부 - 6부 기장을 좋아한다.
폴로 프렙스터류의 기장이 딱 좋아!!!!
이렇게 두 개 다 잘라버렸더니 바지가 너무 가벼운 거 아니냐고~~~
양 쪽 길이 안 맞는 건 내 감성이다. 알아서 입으라고-!
이렇게 반바지가 하나 완성되었다.
착용샷
백화점에 갈 일이 있어서 바로 입어버렸다.
이쁘지 않나요? 나만 그래? 나만? 나만?????
히히 여자 친구가 선물해준 양말도 같이 신었더니 너무 귀여운 폴로 룩이 되어버렸다.
바지에 사인펜 자국 묻어있는 건 비밀,,, 쉿
이렇게 반바지 만들기 성공!
밑단 처리는 하지 않고 올이 풀리게 남겨둘 것이다.
그게 또 멋이거든! 크크
오랜만에 블로그
글을 썼다. 자주 올리도록 해야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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